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2일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국채시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류 차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공공채무관리자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중장기 재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신흥국 국채시장의 선진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경제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채권시장 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 차관은 “재정위기 대비 측면에서 각 국가별 재정상황을 글로벌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면서 재정통계의 국제적 정합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공채무관리자포럼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채 당국자와 투자자들이 모여 국가채무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재정위기와 자본유출입 변동성 증대, 세계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 등장한 위험요인이 국가채무관리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한다. 국가채무 통계관리와 관련한 국제적 기준을 정립할 필요성 등도 토론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소버린 리스크 및 국가채무 증가와 경제성장’에 대해 연설하고 재정부 박재식 국고국장이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과정과 국채시장발전 및 새로운 위험요소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한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