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수협의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을 통해 실시한 지난해 일선 수협의 경영평가결과 92개 조합 전체 순자본비율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수협의 경영정상화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02년의 순자본비율 -6.3% 대비 8.3%p가 개선된 것이다.
미처리 결손금도 405억원으로 2002년대비 8014억원 줄었다.
경영정상화 사업 이후 최초로 플러스(+) 순자본비율을 기록했던 2009년과 비교하면 순자본비율은 0.7%가 개선되었으며, 미처리 결손금은 1321억원이 감소됐다.
특히, 경영상태가 나빠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었던 조합들의 미처리결손금 감소이 조합전체 감소분의 62%에 해당하는 822억원으로 나타나는 등 경영부진 조합들의 경영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적기시정조치 조합 중 15개 조합의 경영상태 등급이 상향되었다.
경인북부, 신안군, 한림, 속초시, 나로도, 멍게수하식, 옹진, 인천, 고창군, 완도금일, 욕지, 제1·2구잠수기수협 등 12개 수협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였고, 삼척, 동해시, 군산수협은 적기시정조치 등급이 정상조합 바로 아래 단계 등급으로 상향 되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일선수협 경영평가결과를 토대로 6월중에 부실조합 지정ㆍ해제 및 적기시정조치를 시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과될 적기시정조치에는 각 수협별 취약한 재무항목 위주로 강화된 목표가 부여되고, 목표 미이행 등에 따른 책임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또 성실히 목표를 이행한 수협에 대하여는 포상을 실시하는 등 강력한 자구이행노력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긴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