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부터 학생들의 교내 체육 동아리인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이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로 인정되고 고교ㆍ대학 입시에도 반영된다. 또 현재 30%대인 학교스포츠클럽의 학생등록률을 오는 2015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이 추진된다.
1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는 2학기부터 정규 수업과정과 연계ㆍ운영되도록 시ㆍ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권장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현재 방과후나 토요일에 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초ㆍ중ㆍ고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이수 시간으로 인정하고, 중ㆍ고교가 교양(고)ㆍ선택(중) 과목으로 개설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미 2학기 교과목과 과정 편성이 끝난 학교에는 내년부터 적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클럽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창의적 체험활동란)에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ㆍ대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달 일선 학교에 운영 매뉴얼도 내려보냈다.
아울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스포츠클럽 운영 모형을 개발하고 우수 사례를 보급하기 위해 ‘한국형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창의경영학교’ 30개교를 선정했다.
교과부의 스포츠클럽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7월 현재 학생등록률은 37.9%(256만여명)로 지난해 11월(37.6%ㆍ216만여명)보다 소폭 늘었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시도 교육청 평가(내년 발표)에 학생등록률을 반영키로 하고 해당 항목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4년 뒤엔 학생등록률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교과부는 올해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고3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0일) 이후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까지 시ㆍ도 교육청에 ‘체육재능뱅크’를 구축해 체육강사 인력 풀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