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등 문화행사 풍성
이번주 말부터 한강 변에 콘서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열대야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한강 변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문화행사는 반포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등 한강 전역에서 열린다.
반포한강공원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는 23일과 30일 오후 6시부터 각각 ‘오페라 이야기’와 ‘한강을 가다’ 공연이 열린다.
30일 생태문화 답사기 ‘한강을 가다’ 공연에서는 아카펠라 공연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강을 가다’의 저자 신정섭 씨가 한강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길을 따라가며 만난 생물들과 생태문화에 대한 답사기를 들려준다.
반포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서는 8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노을 콘서트’가 열린다. 세빛둥둥섬 옥상에서 바라본 낙조가 매우 아름다워 기획된 콘서트인 만큼 멋진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가 일품이다. 24일에는 코인클래식과 내귀에도청장치 등의 인디밴드가 무대에 올라 강렬한 록 음악을 선보이고, 31일에는 케이지, 테테 등이 무대에 올라 잔잔한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준다.
30일 오후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낭송회 ‘시가 흐르는 서울’이 예정돼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는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목요 콘서트’가 열린다. 28일에는 바닐라시티, 블루스챔버 등이 무대에 올라 올드팝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뚝섬한강공원 물보라극장에서는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물보라극장은 한강에 띄워진 분수에서 분사된 물줄기를 스크린 삼아 영상을 투영해 영화를 관람하게 한 이색 시설이다.
이곳에서 매주 토ㆍ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8시30분부터 영화가 상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가까운 한강에서 펼쳐지는 문화공연을 통해 시민들은 장마 후 시작된 본격적인 무더위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