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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입맞춤 몇번하나 봤더니 “이럴수가”
‘살을 맞대고 산다’는 부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한여름에도 과연 ‘맞대며 행복할 수 있을까?’ 한국 부부가 얼마나 살을 맞대며 살고 있는지를 알아본 이색 설문이 발표됐다.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의 부부상담ㆍ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전국 기혼 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부부 간 스킨십’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와 나누는 하루 평균 입맞춤 횟수는 5년 차 미만의 부부의 경우 ‘4.8회’, 5년 이상~ 10년 차 미만의 부부는 ‘2회’, 10년 이상~ 20년 차 미만 부부와 20년 차 이상의 부부는 모두 ‘1.1회’로 집계돼 결혼 연차가 높아짐에 따라 하루 평균 입맞춤 횟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출근 시 하는 ‘모닝 키스’의 경우, 5년 차 미만과 5년~ 10년 차 미만의 경우 ‘일주일에 7회 이상(매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5.9%, 31.1%로 가장 많은 반면, 10년 이상~ 20년 차 미만 부부와 20년 차 이상의 부부는 ‘일주일에 0회(전혀 안 한다)’라는 응답이 각각 42.5%, 55.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와의 하루 평균 포옹 횟수 역시 5년 차 미만의 부부 ‘3.6회’, 5년 이상~ 10년 차 미만의 부부 ‘2.4회’, 10년 이상 부부의 경우 ‘1.1회’로 결혼 연차에 따라 줄어들었다.

배우자와의 한 달 평균 잠자리 횟수는 5년 차 미만의 부부의 경우 한 달 평균 ‘5.5회’, 5년 차 이상~ 10년 차 미만은 ‘4.2회’, 10년 차 이상~20년 차 미만은 ‘2.9회’로 20년까지는 결혼 연차에 따라 횟수가 줄어들었지만 20년 차 이상 부부에서는 ‘3.9회’로 오히려 늘어났다.

배우자와 외출 시 형태에 대해서는 ‘손을 잡고 걷는다(53.1%)’, ‘팔짱을 끼고 걷는다(13.2%)’, ‘한 팔로 안고 걷는다(2.9%)’, ‘어깨동무(0.4%)’ 등 스킨십을 유지한다는 응답이 69.5%를 차지한 반면 ‘스킨십 없이 걷는다’는 답변도 29.6%로 나타났다.

스킨십 빈도와 부부관계의 연관성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부부의 대부분(75.9%)이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답해 부부간 이뤄지는 스킨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스킨십은 말이나 글과 같은 언어적 방식보다 서로간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보다 즉각적이고 크다”라며,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다양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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