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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수술 가능’ 남성비율 40%, 男 전업주부 5년새 2.2배
서울의 남성 전업주부가 5년만에 2.2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취업이 크게 위축된 반면 생업전선에 뛰어든 여성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대 후반의 경우 여성취업자가 남성 취업자 수를 앞서기 시작했다.

남성의 외모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5∼24세 남성 비율이 39.4%로 2007년보다 10.5%포인트 높아졌고, 값이 비싸더라도 유명상표 제품을 산다는 경우는 41.2%로 3년 전보다 9.3%포인트 높아졌다.

이러한 사실은 서울시가 조사해 24일 발표한 ‘2011 통계로 보는 서울 남성’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 결과 ‘가사 및 육아’ 중인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3만6000명으로 2005년의 1만6000명에 비해 2.25배로 늘어났다.

이 기간 남성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율은 12.5%로 ‘노는 남성’이 급증한 반면, 여성 전업주부 증가율은 6.1%로 ‘노는 남성’ 증가율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부모와 함께 사는 30대 미혼 남성은 지난해 19만8198명으로 10년만에 무려 87.3%(9만여명)나 늘었다. 30대 미혼 남성 절반은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반면, 11만3038명(28.7%)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초혼 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2000년 29.7세에서 2010년엔 32.2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09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아버지 77.3%가 30대였다.

2009년 서울 남성의 사망률(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433.8명으로 여성(327.3명)보다 높았으며, 이 중 40∼50대의 사망률은 366.4명으로 동년배 여성(138.9명)의 2.6배에 달했다. 간암과 간질환 사망률은 남성이 71.5명으로 여성(10.4명)의 6.9배였고, 이 밖에 심장질환 5.9배, 당뇨병 3.6배, 자살 2.3배, 교통사고 2.3배였다.

20세 후반 취업자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크게 엇갈렸다. 20대 후반 남성 취업자는 지난해 31만3000명으로 10년만에 30.0% 줄어든 반면, 여성은 1.2% 늘었다. 이로 인해 2008년부터 20대 후반 취업자 수에서 여성이 남성을 웃돌기 시작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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