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여성을 노려 현금을 빼앗고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마포경찰서는 혼자 귀가하는 여대생을 흉기로 협박해 돈을 빼앗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특수강도)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밤 마포구청 인근 도로에서 영화를 보고 귀가하던 B(24ㆍ여)씨를 따라가 “현금을 내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흉기로 위협해 1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돈을 뺐은 A씨는 B씨를 성추행하다가 성폭행까지 시도했지만 인근에 사는 주민이 B씨의 비명을 듣고 뛰쳐 나오자 달아났다.
용돈이 떨어진 A씨는 22일 오전 1시경 다시 범행을 하기 위해 마포구 연남동 지역에 나타났다가 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해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흉기를 구입해 밤에 늦게 다니는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하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수법이 대담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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