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자연휴양림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27일 산림청 산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7월 자연휴양림 사전예약에 무려 12만5000명이 몰려들었다. 경쟁률이 13:1이나 됐다. 7월 30일자 남해편백자연휴양림〈사진〉 숙박은 무려 557대1이나 된다. 8월분 추첨은 더하다. 19대1에다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의 8월 13일 숙박분은 608대1로 거의 복권 당첨률 수준이다.

산림청은 전국에 36개 자연휴양림을 운영 중인데 평상시에는 선착순 접수를 받지만, 7~8월 휴가철엔 워낙 사람이 몰려 인터넷 사전접수를 받아 추첨으로 이용 고객을 결정한다. 

이처럼 인기가 높다 보니 추첨에 대한 신청자의 ‘관심’도 상당히 높다. 휴양림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아직도 민원(?)이나 돈을 몇 배로 더 내겠다는 식의 문의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경찰관과 숙박신청자의 입회 아래 단 한 개의 객실도 빠짐없이 추첨이 이뤄지기 때문에 당첨운이 없이는 성수기 숙박은 어렵다”고 말했다.

휴양림의 인기가 천정부지인 이유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비수기에는 3만2000원, 여름 휴가철 같은 성수기에도 최대 5만5000원만 내면 4인가족이 깨끗한 숙박시설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