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로 생각하는 서울시의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에 대한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2단계까지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6936명(1단계 3603명, 2단계 3333명)중 취업박람회 및 취업알선, 직업훈련에 6408명이 참여해 이중 205명이 취업에 성공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공공근로사업이 단순히 임시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취업을 할 수 있는 디딤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능력개발카드’를 작성해 적성에 맞는 맞춤 교육 수강을 통해 취업 전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근무시간 동안 직업훈련을 받아도 임금을 전액 보전해줌으로써 사업 참여자의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비정규직 근로자가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훈련과정을 수강하는 경우 훈련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올해 근로자능력개발카드제를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실시해 상반기에만 205명이 취업시켰다.
또 취업상담과 취업박람회 참여자는 참여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취업기회를 자주 접하게 해줌으로써 취업에 대한 의지 또한 항상 갖게 도와주고 있다.
용산구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서돈석(34)씨는 상담사 관련 직업훈련을 받으며 일하던 중 용산구 시간제 계약직공무원에 합격해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직업상담사로서 일하게 됐다.
또 성동구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한 결혼이주여성 웽테이 김손(23세)씨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성동구의 민원여권과에서 민원 응대 및 안내 업무하다 성동구 결혼이주여성을 담당하는 계약직공무원에 합격했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더 많은 참여자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일할 능력을 갖췄지만 기회가 없었던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들이 공공근로사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능력을 향상시켜 다양한 분야의 민간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보다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