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세계 유력 언론에서 매일 1건 이상씩 서울에 대한 소개 기사를 싣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해외 언론의 보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유럽,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보도된 서울 관련 기사는 총 286건이었으며, 이는 매일 하루 평균 1.5건의 기사가 보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미주권 79건, 일본권 79건, 중권권 78건, 아시아태평양 지역 50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해외 언론들은 서울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 문화생활 등 그동안 전통 관광지 일색의 보도 경향에서 벗어나 서울의 숨겨진 매력, 명소 등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전쟁, 금융위기 등 국가적인 재난을 극복하고 눈부시게 발전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기사도 많았다.
나라별 관심사는 조금씩 달랐다. 미주권은 서울의 전통문화와 음식,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았고, 일본권에서는 일반 관광객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와 한류에 관심이 많았다. 중국와 동남아권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서울의 모습과 쇼핑 명소에 대한 기사가 많았고, 그동안 관심도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중남미와 아프리카 언론도 최근 서울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전체 286건의 보도 중 신문이 117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매체 51건(18%), 통신사 43건(15%), 잡지 33건(12%), TV 32건(11%), 라디오 10건(3%) 등이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해외 매체에 본격적으로 서울을 알리기 시작해 그동안 남북관계에만 치우쳤던 해외언론의 한국 보도 경향을 관광, 문화, 예술, 한류 등으로 돌리고자 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이라는 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더욱 해외에 널리 알려 외국 관광객이 꼭 가보고 싶은 서울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