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ㆍ강원 북부 등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일선 초ㆍ중ㆍ고등학교와 EBS(교육방송)를 포함해 70개 교육기관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7일 자정 기준으로 서울ㆍ경기ㆍ인천 지역의 초ㆍ중ㆍ고교 63곳, 교육지원청 2곳, 산하기관 4곳, 서울시교육연수원이 침수, 누수,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한성여중 등 52개교와 강동교육지원청 등이 천장 누수, 벽체 균열, 지하실 침수, 옹벽·절개지 붕괴 등의 피해를 겪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고의 담장이 붕괴됐고 고양 삼송초교와 고양외고는 각각 담장ㆍ음수대 붕괴, 지하 침수로 인해 접근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안양 해솔학교는 산사태로 교사동 지하실이 침수됐다.
산하기관 중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정전과 경사면 붕괴로 28일 임시 휴무했으며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은 정전, 침수로 연수가 중단됐다. EBS는 본관 지하실 침수로 27일 오후 2시께 생방송이 중단됐다가 오후 7시께 복구했다. 교과부 교육연수원은 지하 침수와 산비탈면 붕괴로 직원들이 대피했다.
광명 소하초교 교실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이재민 14명이 머무르고 있다.
<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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