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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국경없는 의사회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 제28회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정근 이사장(現.부산광역시의사회 회장)이 제28회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는 1997년초 부산지역 병의원에 근무하던 의사, 간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달동네 의료봉사를 실시했던 ‘백양의료봉사단’이 시초가 됐다.

이후 2003년부터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재난지역과 의료낙후지역으로 그 활동범위를 넓혀왔으며, 14개 국내지부와 22개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5년부터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개성병원)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북측진료소 23만 여명, 남측진료소 3만 5천 여명 등 모두 26만 명이 넘는 남북한 근로자들을 진료했으며, 의약품 지원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6년간 약 55억원 정도의 의약품을 개성병원과 개성시내 인민병원 등에 지원하여 남북평화에 큰 기여를 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2010년부터는 미얀마 현지에 그린닥터스 병원을 세워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형 ‘국경없는 의사회’인 그린닥터스는 현재 총 3만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으며 매년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올해도 이미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우루무치 등 아시아 6개국을 순회하는 아시아의료대장정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대지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미얀마 싸이클론 피해 지역 등에 국내 의료진 중 가장 먼저 도착해 의료구호활동을 펼쳐 해외언론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매주 일요일 부산 온 종합병원 내에서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자 가정 등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장애인과 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수술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의료봉사 및 구호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정근 이사장은 “그린닥터스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고마움을 표시하는 환자들을 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눈으로 보는 봉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진정한 봉사를 위해 따뜻한 의술을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령의료봉사상은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국내외 의료 취약지역에서 헌신적 인술로 참다운 사랑을 베풀고 있는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고 그 숨은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의료봉사상이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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