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연중기획, 1등급 프로젝트 학력 '점프업' 수능D-100 학습전략
목표 성적-실제 성적 비교영역별 학습시간 적절히 분배
상위권 하나만 실수하면 삐끗
만점 목표 고난도 문제 대비
중위권은 난이도 따라 휘청
교과 개념 정리부터 확실히
오는 11월 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수험생들은 수능 영역(과목)별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울 때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수능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올 대입에서도 수능 성적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정시에서 수능은 당연히 수능 우선선발, 수능 100% 선발 전형 등에서 영향력이 높은 주요 전형 자료가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문항 중 70%가 연계 출제되는 EBS(교육방송) 교재를 위주로 공부하되, 비연계 문항이나 고난이도 문항에 맞는 맞춤형 학습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영역별 강ㆍ약점 파악 중요=학기 초 목표로 세웠던 대학ㆍ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현재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 부합되는지 점검해보고 그에 따른 자신의 영역별 강ㆍ약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강점은 충분히 발휘하되 약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작정 열심히 공부하기보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현명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또 자신이 목표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성적과 자신의 실제 성적을 비교해 남은 기간 어떤 영역에 얼마만큼 학습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취약한 단원이나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공부하거나, 출제 비중 또는 가능성이 높은 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지원 희망 대학과 모집 단위에서 반영하는 비중이 높은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음달 2일이 되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앞으로 정확하게 100일 남게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100일은 긴 시간이므로 학습 성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며“공부하다 지치지 않도록 체력 관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헤럴드경제DB] |
▶‘물 수능’ 예상…상위권 만점 목표 공부=쉬운 수능에 맞춰 상위권은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관계없이 만점을 목표로 학습해야 한다. 1∼2등급은 세부 영역별 개념 정리가 이미 완벽하게 돼 있고,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도 90% 이상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현재 성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만점을 위한 최고난도 문제 풀이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최고난도 문항에만 너무 매달린 나머지 쉬운 문항에서 실수를 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습의 균형을 잡는 것이다. 수능 당일까지 학습할 고난도 문제집 또는 그동안 학습하면서 정리한 노트를 준비하고 매일매일 꾸준히 일정량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
중위권 학생들은 수능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성적이 가장 쉽게 변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즉, 시험이 쉬우면 성적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어려우면 성적이 한없이 떨어지기도 쉽다. 그 원인은 교과 지식과 개념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지금부터라도 교과서 내용을 중심으로 개념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간이 100여일밖에 안 남았다는 초조함에 개념 학습은 등한시한 채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게 되면 조금 변형된 문제가 출제돼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문제 풀이는 개념이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립된 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위권 학생들은 우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교과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소재 및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그 후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교과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특히 올해 쉬운 수능에서는 교과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면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들이 상당수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단지 암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내용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개념을 이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