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물폭탄의 위력은 각종 기록까지 뒤엎을 정도로 강력했다.
사흘째 계속된 서울지역의 3일 연속 강수량이 무려 536mm로, 3일 여속 강수량으로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7일 서울에 내린 비는 7월 일 강수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연간으로도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번째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집중호우가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강수량 관련 각종 기록이 새롭게 수립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지난 27일 하루동안 서울에 쏟아진 비는 301.5mm로, 7월 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록상으로 1987년 7월 27일(294.6mm)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동두천에는 27일 449.5mm의 비가 내려 7월 일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고 문산 역시 287.0mm로 7월 기준으로 하루동안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또 인제도 211.0mm의 비가 내려 역시 7월 일 강수량 관련 새 기록을 수립했다.
월에 관계없이 연중 기준으로 확대해도 지난 27일 강수량은 엄청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의 일 강수량은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3번째로 많은 것으로 354.7mm의 1920년 8월 2일, 332.8mm가 내린1998년 8월 8일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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