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오전 0시37분께 서대문구 북아현동 뉴타운 지정 지구에 있던 주택의 담과 축대가 무너지면서 아래 있던 샌드위치 판넬소재 가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노모(45ㆍ여)씨는 구조돼 강북 삼성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매몰된 남성 김모(54)씨는 아직 구조하지 못했다.
소방관계자는 “현재 창문을 통해 주택 내부에 접근하고 있으며 김씨의 발이 바깥으로 나와 있어 만져 봤지만 생명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만의 하나에 기대를 걸고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29일 새벽, 축대가 무너지면서 밑에 있던 가건물을 덮쳐 1명이 부상당하고 1명이 매몰됐다. 현재 소방관과 경찰관등 50여명이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다. |
사고 당시 축대 위에 있던 집에서 도망쳐나왔다는 한 주민은 “잠을 자고 있는데 매우 큰 소리가 나길래 황급히 도망쳤더니 금새 담장이 무너져 내리며 언덕 아래의 집을 덮쳤다”고 말했다.
소방관계자는 계속해 내린 비로 언덕의 지반과 담에 물이 스며들면서 약해지면서 무너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다며 축대 위ㆍ아래의 주택에 살고 있는 42명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킨채 진입을 막고 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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