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흘 간 서울 경기 강원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피해 지역 복구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남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이 속속 재개되는 등 도로 통제도 속속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급식 및 식수 지원 등 구호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폭우 피해로 통제되던 서울 시내 도로 20곳 중 남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등 11곳이 이날 오전 현재 통행이 재개됐다. 남부순환도로는 방배래미안아파트에서 래미안아트힐 구간, 우면삼거리에서 예전로터리 등 구간은 우면산 산사태로 통제되다가 28일 오후 늦게 개통되면서 현재 전 구간 통행이 가능하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도 전 구간 정상 소통되고 있다.
복구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5만7699명의 공무원 및 소방관 군인, 자원봉사 인력들이 참여해 복구작업을 펼친 데 이어 29일에도 3만4555명이 피해 복구에 힘 쓸 예정이다.
경찰도 지난 28일까지 경찰관 1만8000여명을 동원해 우면산 주변 등 호우로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대한 구조와 복구 작업을 펼친데 이어 29일에도 8300명을 추가 투입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위험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인명 구조 및 위험방지 조치를 위해 47개 기동부대 및 일선경찰관 36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거나 손실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급식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재난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현재까지 지자체와 적십자사 등 관련 단체를 통해 2879인분의 식사가 지급됐으며, 빵 컵라면 식수 등 22만779개의 생필품이 지원됐다.
정부 관계자는 “피해발생지역 실종자 수색 및 주요 하천 수위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피해실태 조사 및 응급복에도 총력 대응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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