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애인 없이 휴가를 보내는 장점으로 휴가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1순위로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휴가때 애인이 없어 좋은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설문에서 남성 응답수자의 35.3%와 여성의 33.5%가 ‘휴가일정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친지와 편하게 지낼 수 있다’(26.5%), ‘휴가비가 안 든다’(17.7%), ‘잠자리 걱정 불필요’(12.4%)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4명 중 1명꼴인 25.2%가 ‘(친구와 간다고) 부모께 거짓말 할 필요가 없다’로 답했고, ‘다이어트 불필요’(19.8%)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다’(13.7%) 등을 들었다.
한편 애인이 있는 이들은 ‘하계휴가때 연인과 토라지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남성의 경우 ‘잠자리’(31.3%), 여성은 ‘휴가일정’(29.5%)을 우선 꼽았다.
그 외 남성은 ‘휴가일정’(27.5%)과 ‘휴가지’(18.4%), ‘비용분담’(11.9%), ‘몸매’(7.9%) 등을 들었고, 여성은 ‘잠자리’(22.5%), ‘옆눈’(20.6%), ‘휴가지’(16.7%), ‘비용분담’(6.8%) 등을 불화 요인으로 꼽았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연인이 있는 경우 하계휴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직장이나 개인 사정 등 여건이 다른 경우가 많아 휴가 일정이나 휴가지, 숙박 등의 문제로 의견 충돌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므로 상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계휴가를 이용해 진도 나가기 좋은 이성’으로 남성은 ‘교제초기 여성’(31.7%)을 최우선으로 꼽고, 그 뒤로 ‘연인’(23.6%), ‘각종 동호회’(18.1%), ‘직장 동료’(14.2%), ‘이성친구’(7.9%)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29.9%)을 가장 높게 꼽았고, ‘교제초기 남성’(19.8%), ‘직장 동료’(16.8%), ‘이성친구’(13.9%), ‘각종 동호회’(10.9%) 등의 순을 보였다.
‘하계휴가를 어떤 이성과 보낼 때 주의해야 할까’라는 설문에서, 남성은 ‘직장동료 여성’(28.1%)으로 답한 비중이 가장 높고, ‘이성친구’(21.0%), ‘교제초기 이성’(16.8%), ‘연인’(14.0%), ‘각종 동호회’(10.3%) 등이 뒤따랐다.
여성은 ‘교제 초기 남성’(24.5%)을 요주의 인물 1호로 꼽았고, 그 뒤로는 ‘이성친구’(22.6%), ‘직장동료’(18.9%), ‘연인’(14.0%), ‘사회지인’(11.6%) 등이 차지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