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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아빠, 밤에는 발바리' 이중생활 들통
○…새벽시간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만 노려 성추행을 일삼던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귀가하던 여성(27)에게 다가가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가 전치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2월초부터 8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부인이 잠든 새벽 3~4시께 출근을 핑계로 일찍 집을 나선 뒤 청주시내 골목길 등을 돌아다니며 이같은 짓을 저질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가족은 김씨의 범행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김씨는 수개월 간 낮에는 평범한 가장으로, 밤에는 ‘발바리’로서의 이중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경찰은 인근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신고가 잇따르자 주변 CCTV 화면을 면밀하게 검토해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만 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행동이 나온다”라고 진술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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