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상은 지금> 낮에는 가장·밤에는 발바리 ‘이중생활’ 들통 등
○…새벽시간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만 노려 성추행을 일삼던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길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김모(3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6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귀가하던 여성(27)에게 다가가 성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가 전치3주의 상해를 입히는 등 2월 초부터 8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부인이 잠든 새벽 3~4시께 출근을 핑계로 일찍 집을 나선 뒤 청주시내 골목길 등을 돌아다니며 이 같은 짓을 저질러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가족은 김 씨의 범행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김 씨는 수개월간 낮에는 평범한 가장으로, 밤에는 ‘발바리’로서의 이중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청주=이권형 기자/ kwonhl@heraldcorp.com


생활고 비관 상습방화범 덜미

○…대전 서부경찰서는 1일 생활고에 불만을 품고 상습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조모(39) 씨를 구속했다.

조씨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대전 서구 태평동과 변동, 중구 유천동 일대 주택가를 돌며 총 20차례에 걸쳐 원룸 계단이나 빌라 옥상 등에서 우편물과 이불 등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지난달 18일 오후 3시50분께 서구 변동 양모(64)씨의 집에 침입, 주먹으로 양씨의 얼굴을 5∼6차례 때리고 귀금속을 뺏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29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경찰에서 “방화범이 나오는 뉴스 등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따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3년 넘게 일하다 실직한 조씨가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 kwonh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