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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종임금도 탄복한 함양곶감, 명품브랜드 길 열렸다
뛰어난 맛에 고종 황제가 탄복해 ‘고종시(高宗柹)”로 명명됐다고 전해지는 경남 함양의 곶감이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로 지정돼 지적재산권에 기반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함양곶감영농조합법인(대표 민갑석)이 2009년 12월 지리적표시등록을 신청한 ‘함양곶감’이 지리적표시등록심의회의 심의에서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1일자로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39호로 등록됐다. 산청 상주 영동에 이어 곶감으로는 네 번째다.

지리적표시등록심의회는 지난해 함양곶감 생산자 556명이 생산한 곶감 2215톤 중 품질이 우수한 750톤을 심의했다. 심의는 두차례의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함양곶감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함양 지역의 토양ㆍ기후ㆍ바람의 영향으로 천연당도가 적당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감칠맛이 있고 육질이 연해 식감이 부드러운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지리적표시제는 농ㆍ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ㆍ품질, 기타 특징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 기인하는 경우 그 생산물이 그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지리적 특산품을 국내외에서 보호하기 위해 ‘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WTO/TRIPs,94)’ 및 ‘한국-EU 기본협력’에 따라 지난 1999년 1월 농산물품질관리법 제8조에 지리적표시제를 도입했다. 



산림청 김형완 산림경영소득과장은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지리적특성이 인정되는 우수한 생산물을 계속 발굴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고 쓸 수 있는 임산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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