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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인구유출 끝났나? 인구감소 16년만에 멈춰
16년만에 부산 인구가 감소세를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줄어들고 노인인구 증가율은 폭증세를 멈추지 않아 도시 고령화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작성 결과, 부산 인구는 359만6921명으로 지난해 연말 360만381명 대비 3460명이 줄어든 0.096%의 인구 감소율을 보였고 특히 5월 대비는 31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산 인구는 지난 2002년 인구감소율 1.0%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율이 둔화됐으나 전년 말 0.5%대 감소율에 이어 이번에 0.0%대의 최저 감소율을 기록함으로써 연말께면 인구 증가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ㆍ군별 통계도 대부분 감소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영도구 감소율이 1.1%대로 가장 많이 감소된 반면 신규 개발지역인 기장군과 강서구는 각각 2.8%, 1.1%로 인구가 증가했다. 또 동래구, 금정구, 연제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인구 수는 2.61명으로 전년 말 2.63명에 비해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가구 수는 137만8685가구, 남녀 인구 수는 각각 178만9010명, 180만7911명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은 3만3626명으로 전년 말 3만2471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인구 노령화는 더욱 가속화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40만2000명으로 10년 전의 22만9000명에 비해 17만3000명, 75.5%나 늘었다. 0~14세 인구는 47만3000명으로 10년간 23만1000명, 32.8% 줄었으며, 출생아수는 2만7300명으로 1만3577명, 33.2% 감소했다.

부산시는 출생율 감소의 대책으로 출산장려 정책 개발과 젊은층의 일자리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녹산공단, 센텀시티 등 산업단지의 지속적인 조성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부산경제 중흥을 위한 10대 비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북항재개발, 낙동강 살리기사업, 부산시민공원 조성 추진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또 부울고속도로, 거가대교, KTX 완전개통, 부산김해경전철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영화영상, 관광컨벤션 산업, 사회적ㆍ벤처기업 육성, 중입자가속기 유치 등 원자력의과학 특화단지 조성, 해운대백병원, 신세계ㆍ롯데광복점 개점 등 민간시설 유치와 서민주거환경 개선, 그린부산 추진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도 적극 너력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출생아 수 증가율이 8.8%로 전국 평균 5.6%를 상회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고 이번 인구통계조사 결과 인구감소율이 0.0%대에 근접하는 등 조만간 부산 인구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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