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국가 R&D 연구단에 특허전략전문가를 파견해 대학의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R&D 수행 모델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과 하우송 경상대 총장은 8월 2일 경상대학교(경남 진주 소재)에서 대학 연구단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 제시를 위한 국가 R&D 특허전략전문가 파견사업 최종발표회(이하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최근 국립대 법인화 등의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대학 스스로 차세대 먹거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진 일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경상대 나노구조 생체에너지 융합연구단(단장 남태현, 이하 연구단)에 특허전략전문가가 파견돼 연구개발 시작단계부터 연구결과의 사업화까지 특허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ㆍ지원해 전략적 기술이전을 통한 고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대학의 R&D 수행 모델 발표 및 향후 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키 위해 논의됐다.
경상대 연구단은 교과부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의 일환으로 지정·설립돼 인체 내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생산된 전기를 인체 내에서 충전하는 신개념 융합형 전원 개발과 국제원천특허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R&D 특허전략전문가 파견사업 2008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30개 이상의 국가 R&D 연구단에 특허전략을 지원해 연구단별 평균 우수특허 10건 이상을 창출하고, 원천특허 창출 가능한 R&D 과제 도출 및 기술이전ㆍ사업화 등을 지원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특히, 경상대 연구단에는 2010년부터 특허전략전문가가 파견되어 융합기술분야 특성을 고려한 이종(異種)․유사 기술분야 특허분석과 연구단이 기술우위를 가지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맞춤형 특허전략 등을 지원하여 국내 출원 14건과 이들을 융합한 국제원천특허 5건 창출, 전략적 R&D 과제 5개 도출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대학에 특성화된 특허전략 지원을 통해 국제원천특허창출 등의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고 있어 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ㆍ추진할 예정이며, 이번 발표회가 대학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이 확산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상대 하우송 총장은 “특허전략전문가 파견사업으로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이 크게 제고돼, R&D 수행시 특허전략을 먼저 생각해 R&D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단에 특허전략전문가가 파견되어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무대로 기술이전 등 우수한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앞으로 국가 R&D 특허전략전문가 파견사업 외에도 연구수행단계 IP-R&D 연계지원사업, 연구노트지원사업 등 대학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