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는 8일부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증금 100만원, 월세 5만~7만원 정도를 받는 방 92개를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방들은 SH공사가 매입한 대학가 인근 다가구, 다세대 주택 일부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것들로, 공용 공간에 냉장고, 세탁기, 가스렌지 등이 설치돼 있고, 각 방에는 책상, 의자, 옷장 등이 구비돼 있다.
SH공사는 이 기숙사형 주택을 ‘유스하우징’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덕성여대 주변 37개, 명지대 주변 25개 등 대학가 인근 92개 방을 남학생용 48개, 여학생용 44개로 나눠 공급할 예정이다. 건국대와 서울여대 주변에는 각각 방 2개, 서울대와 기독대 인근에는 각각 방 1개만 공급된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 임대보증금이 100만원, 월 평균 임대료 5만8800원이며, 평균소득 50% 이하의 차상위층은 보증금 100만원, 임대료 7만600원이다.
신청 자격은 전문대학을 포함한 서울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을 우선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차상위계층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4인 기준 222만3500원) 이하 가구의 자녀 순으로 선정한다.
신청은 8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로만 받으며, 당첨자 역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6일부터 31일까지며, 입주기간은 26일부터 10월25일까지다.
관련 문의는 콜센터(1600-3456)로 하면 된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