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의 교비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김태철 부장검사)는 지난주 박 총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주 소환 통보를 했지만 박 총장 쪽에서 아직 답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박 총장이 홍보비 등 1억600만원의 교비 회계 예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 총장이 억대의 상품권을 구입한 사실을 포착, 용처를 집중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 처분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지만 최근 기각됐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