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자동차 용품을 수입,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자동차 용품 판매업자 A(37)씨 등 9명을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대만에 있는 제조업체로부터 벤츠, BMW 등의 엠블럼이 부착된 가짜 열쇠고리와 지갑 등을 수입,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과 경기도 내 자동차용품점에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동차숍을 운영하는 B씨 등 나머지 8명은 A씨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시중에 유통시켜오다 적발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보관하고 있던 가짜 유명 자동차 용품 1800여점(시가 3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들은 유명 외제차 판매상들이 열쇠고리, 지갑 등을 차량구입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으나, 정품이 너무 비싸 짝퉁을 구입하는 사실을 알고 가짜 용품을 유통시켜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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