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첫 번째 세션에는 이배용(63) 디자인 위원장이 참가한다.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서 지난해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지난해 4월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국립중앙박물관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장,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 중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학과에 입학, 동 대학원에서 한국사 석사 학위를 받고, 서강대에서 한국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두 번째 세션은 김영세(60) 이노디자인 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이노디자인은 2000년대 초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 디자인 업체로 잘 알려졌다. 세시봉 가수 윤형주와 경기고 동기 동창인 김 대표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디자인업체를 설립해 1990년대 초 미국 현지에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골프캐리어 디자인을 선보여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가방은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 국제우수디자인상 IDEA 동상(1991)을 수상했고, 이어 휴대용 가스버너 랍스터로 금상(1993), 잠금식 지퍼로 은상(1999)을 받았다.
이 밖에 아이리버N10(2005),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2005) 디자인 등으로 레드닷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이매지너’, ‘이노베이너’, ‘12억짜리 냅킨 한 장’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같은 세션에 요즘 전 세계적으로 ‘뽀로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국산 캐릭터 ‘뽀로로’의 디자이너 최상현(35) 씨도 참여한다. 현재 LG휘센 에어컨 등의 광고 담당 회사에 다니고 있는 최 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애니메이션 회사에 근무하며 뽀로로, 디보, 꼬마버스타요 등 다양한 캐릭터의 디자인과 배경 개발을 담당했다.
동의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교 재학 시 전국연합댄스팀 UCDC 동아리에서 비보이로도 활동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에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어린이 태극기그리기 대회에 나가 낙민초등학교 대상을 수상한 것이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그는 실제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약 3년 동안 각종 디자인 공모전에 나가 10여 차례나 수상했다.
정국현(59) 삼성디자인학교 학장은 현재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상근고문으로 있으면서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운영준비위 위원장, 국회디자인포럼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양대 미대를 나와 일본 지바대에서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현재까지 삼성 디자인경영센터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05년 미 비즈니스위크 지에서 ‘Stars Of Asia’ 25인으로 선정(2005)됐고, 2006년 디자인진흥대회 은탑산업훈장을, 2007년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 2007 특별상을 받았다.
디자인으로 미래를 경영하라’, ‘미래를 위한 투자, 디자인’ 등의 저서가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