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공사 중이던 서대문형무소 벽돌이 무너저 인부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18분께 현저동 서대문독립공원 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앞에서 약 1.5m 높이의 가설물에 쌓여있던 벽돌 수백개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곽모(46)씨 등 인부와 관람객 9명이 허리 등에 찰과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형무소 정면 담장 복원공사를 위해 설치해 놓은 임시 가설물(비계)이 주저앉으면서 일어났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최근 폭우 때문에 벽돌이 물을 먹는 바람에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계가 무너진 것 같다”고 말했다.
1907년 건립된 서대문형무소(옛 서울구치소)는 사적 324호로 지정돼 있고 서대문구는 지난달 25일 정면담장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지하감옥 등을 복원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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