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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바닷길 ‘날아서’ 가는 길 열린다
이르면 내년 8월께 부산에서 울릉도에 이르는 해상 항로에 수면비행선박(위그선) 운항이 허가될 것으로 보여 울릉도를 더욱 손쉽게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한일고속이 낸 부산~울릉도 위그선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에 대해 이달 중 조건부 면허를 내주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단, 1년 내 선박 2척과 부산과 울릉도에 접안시설을 갖추도록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관련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8월께 위그선을 타고 부산과 울릉도를 오갈 수 있게 된다. 한일고속 측이 낸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50t짜리 위그선 2척을 새로 지어 부산~울릉도를 운항할 예정이다. 한 척에 75억원정도 하는 이 선박은 평균 속력 시속 97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바다 수면에서 15m 정도 뜬 상태로 부산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50분만에 갈 수 있다. 또 일반 선박보다 정시 운항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사 측은 하루 왕복 3번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군산~제주, 완도~제주 노선에 조건부 위그선 여객면허가 나 있는 상태다. 부산해항청 관계자는 “면허가 난 뒤에도 조종사 양성과 운항규정 마련 등 여러 여건이 성숙돼야 위그선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며 “부산~울릉도 항로에 위그선이 뜨면 부산에서 손쉽게 울릉도를 오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버스사업으로 유명한 한일고속은 30여년 전 해운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완도~제주에 카페리 선박 2척을, 완도~추자도~제주 항로에 카페리 1척을 운항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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