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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성기 사진 올린 방통심의위원, 경찰 조사에서 뭐라고 말할까?
미디어 관련 시민단체인 건전미디어시민연대가 성기 사진 등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박경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건전미디어시민연대 관계자는 “음란물을 유포한 박 위원에 대해 지난달 29일에 강동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 위원이 지난달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게시한 남성 성기 사진 등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 “사회적 통념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간단한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타 경찰서로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 ‘검열자 일기’ 코너에 ‘이 사진을 보면 성적으로 자극받거나 성적으로 흥분되나요?’라는 제목과 함께 남성의 성기가 포함된 5장의 사진을 올렸다.

박 위원은 “위 사진들이 어떻게 사회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고 누구의 성욕을 자극하여 성적 흥분을 유발하는지 궁금하다”며 “표현의 자유는 모든 표현의 자유이지 사회적으로 좋은 표현을 할 자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위원이 지난 5월부터 2년 임기로 서울시교육청의 학생생활지도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위원이 활동하는 자문위는 학생인권조례 제정, 체벌금지 등 곽노현 교육감의 핵심 정책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으며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교육청은 박 위원이 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4일 방통심의위 논의 등을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은 작년 8월부터 시교육청 체벌금지 태스크포스(TF) 외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1월 자신의 블로그에 “중학교 선생님 중 체벌을 특히 심하게 하신 분은 ‘미친 놈’으로 기억된다. 우리는 개를 두려워하지도, 개 때문에 생활을 바꾸지도 않는다”는 글을 남겼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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