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두란노홀에 마련된 하용조 목사의 빈소에 2일 조문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온누리교회 신도들은 물론, 생전에 하 목사와 가까왔던 각계 인사들이 속속 빈소를 찾고 있다.
하용조 목사의 소천 소식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한 알의 밀알같았던 분이 타계하셨다"며 애도를 표했다. 연예인들 또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하 목사는 연예인교회를 개척하는 등 기독 연예인들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연예인들은 소천 소식 이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연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영화배우 엄지원은 “처음 그 분의 설교를 듣던 날이 생각난다. 평소엔 온화하시지만 설교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셨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배우 유선 또한 트위터에 “하용조 목사님. 너무나 거룩하게 아름다운 인생을 살다 가신 당신을 우리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하용조 목사 추모예배는 2일 오후 8시, 3일 오후 2시, 3일 오후 8시 총 세차례에 걸쳐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열린다. 입관예배는 3일 오전 10시 진행되며, 발인예배(천국환송예배)는 4일 오전 9시 서빙고 본당에서 열린다. 이어 하관예배는 4일 오후 1시 장지인 강원도 원주 문막읍의 온누리동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교회 측은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화와 부의금은 받지않고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 yrlee@heraldcorp.com,
사진=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