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3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자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3일 “그동안 검찰에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달라고 꾸준히 요청했는데 어제부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고 말했다.
한편, 협력업체와 거래를 통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은 박 회장을 3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4월에는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박 회장은 출국금지 조치 전인 지난 3월에 이미 세차례나 해외출장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다 출국금지 조치와 검찰 조사 등으로 그간 업무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금지 조치에 풀림에 따라, 당장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사업 검토를 위해 중국 상하이로 떠났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에 가지 못해 밀린 출장들을 차례로 가실 계획”이라며 “아직 검찰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이라서 일본 등 급한 곳 위주의 출장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