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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외국인 범죄, 하루에 3건 꼴 발생
인천에서 외국인 범죄가 한해 1000건 이상 발생해 외국인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범죄는 폭력과 사기 등의 지능범죄가 대부분을 차지한데다 간혹 살인과 강간 사건도 일어나고 있어 외국인 범죄는 갈수록 대담해 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10시30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노상에서 필리핀 불법체류자 B(40ㆍ공원)씨가 평소 자신을 놀리며 모욕감을 준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인 인도네시아 L(37ㆍ공원)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갑자기 흉기로 L씨의 우측 가슴을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구속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월10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모 기업 기숙사에서 베트남국적 J(36ㆍ공원)씨 등 3명이 같은 국적의 친구를 취직시키려고 하자, “불법 체류사실을 신고하겠다”고 말한 직장 동료 L(36ㆍ공원)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9m 높이 옥상에서 L씨를 발로 걷어차 떨어트려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7월2일 새벽 12시3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아파트 상가 내 모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근로자 A(35)씨 등 2명이 함께 술을 마시던 동료 B(31ㆍ여)가 화장실을 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가 상가 옆 잔디밭로 끌고가 바지를 벗기고 욕을보이려다 반항하는 B씨에게 찰과상 등의 상해를 입히고 휴대 전화와 카메라 1대 등 157만원 상당을 빼앗았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 상반기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가 한해 평균 1000건이 넘는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도의 경우 외국인 범죄는 모두 1253건, 2010년 1112건, 올 6월 현재 67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년간 가장 많은 범죄는 폭력으로 2009년 223건, 2010년 240건, 올 6월 현재 150건이다. 또 사기 등 지능범죄는 2009년 237건, 2010년 318건, 올 6월 현재 113건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인(2009년 650건ㆍ2010년 622건ㆍ올 6월 현재 384건)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베트남(124건ㆍ105건ㆍ50건), 몽골(115건ㆍ73건ㆍ68건) 순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된 사건 말고도 외국인 근로자들 사이에서 미신고된 각종 사건을 따진다면 이 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회사부터 이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돼야 사전에 미리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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