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천국환송예배는 하 목사에 대한 존경과 아쉬움이 가득한 자리였다. 예배 참석자들은 하 목사가 찬송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부르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교인들과 참석자들은 찬송가를 따라부르며 고인을 배웅했다.
소프라노 김영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성가 ‘거룩한 성’을 불렀으며 첼리스트 송영훈 씨는 자작곡을 연주해 ‘문화 선교’의 새 장을 열었던 고인을 기렸다.
이날 발인 예배의 설교는 고인의 오랜 친구인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당신은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제목 아래 고인을 애도했다.
또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조사에서 ”하 목사님은 내게 든든한 형님같은 분이셨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늘과 땅에 충만할 수 있다면 자신의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놓으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발인 예배 후 고인은 장지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온누리 동산으로 운구돼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된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