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세계적인 골프용품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를 인수한 ‘미래에셋파트너스7호 PEF’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큐시네트가 미래에셋 계열사로 분류됐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파트너스7호 PEF’는 아큐시네트(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 브랜드 보유) 인수절차가 지난달 말 마무리 됨에 따라, 8월부터 설정금액 5억2500만달러(5557억원)로 본격 출범했다.
이번 타이틀리스트 인수는 미래에셋PEF 5억2500만달러, 산업은행 금융주선 5억달러, 휠라코리아 1억달러 등이 참여한 12억2500만달러 규모의 대형 M&A다.
국내 공정거래법은 특정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 30% 이상을 소유하고 최다출자자인 회사는 같은 계열회사 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미래에셋PEF는 의결권 있는 아큐시네트 주식 30% 이상을 대주주자격으로 소유하고 있어 아큐시네트가 자연스럽게 미래에셋 계열사로 분류됐다. 상장절차를 거쳐 대주주가 변경되기 전까지는 미래에셋 계열사로 분류되게 된다.
아큐시네트는 미국 골프공 점유율 약 70%를 올리고 있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미국시장 골프화점유율 50%이상, 골프장갑 70% 이상), 스카티 카메론(Scotty Cameron) 퍼터, 보키(Vokey) 웻지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글로벌 넘버원 골프용품브랜드다. 연매출이 약 13억달러 규모다.
이번 미래에셋PEF 컨소시엄의 타이틀리스트인수는 기존의 기업주도 방식 M&A에서 벗어나, PEF가 주도해 글로벌넘버원브랜드를 인수한 최초이자 최대규모 M&A라는 의미가 있다.
유정헌 미래에셋PEF 부문대표는 “독자적인 경영에 들어간 아큐시네트가 글로벌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이사회 구성 등 경영주요사항을 조만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