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47.79포인트(2.31%) 하락한 2018.47에 마감, 지난 3월 23일 이후 넉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 증시가 보합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 장중 한때 소폭 반전했으나 외국인의 ‘팔자 주문과프로그램 매물 등이 겹치면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443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1198억원을 내다팔았다.
1041억원 매도 우위였다. 다만 개인은 사흘째 저가 매수에 나서며 4747억원 순매수했다.
음식료와 의료정밀, 통신,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화학업종이 5.35%로 가장 낙폭이 컸고, 서비스업과 운송장비도 3%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82만원대로 밀려났고, LG전자는 5% 하락, 7만32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은 7%이상 폭락했으며, 현대차, 기아차도 2~3%대로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와 SK텔레콤과 KT는 경기 방어성이 부각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에선 여름방학 특수, 중국 수출 모멘텀으로 네오위즈, 웹젠 등 게임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오른 1061.70을 기록, 원화 가치는 추가 하락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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