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이 한 차례 지나간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이 또 다시 태풍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4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9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이파’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점차 확장함에 따라 북서 내지 서북서진해 일요일인 7일 오전 중국 상하이를 거쳐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모든 바다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매우 높게 일고 있으며 5일부터는 남해와 서해에서도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6∼8일 태풍이 지나면서 해수면 상승과 해안을 향해 불어드는 강한 바람에 의해 서해안 및 남해안 지방에서는 폭풍해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토요일인 6일 충청 이남지방을 시작으로 7일과 8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6일 서울 및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오후 늦게나 밤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무이파’는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45m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9일 이후부터는 중부지방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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