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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22주 만에 매매가변동률 ↑ - 수도권 ‘보합’
지난 3월 4일 보합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강동구 매매가변동률이 22주 만에 상승했다.

본격적인 상승세로 보기는 어렵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며 호가가 올랐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분위기가 호전되는 모습. 향후 이 같은 움직임이 ‘반짝 상승’으로 그칠지 여부도 주목된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보합, 전세가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강동구가 0.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9%), 서초구(0.04%), 동작구(0.02%) 등이 올랐다. 반면 양천구(-0.17%), 송파구(-0.09%), 용산ㆍ마포구(-0.02%), 도봉ㆍ노원구(-0.01%)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매수문의가 늘며 싸게 내놓아도 팔리지 않던 급매물이 한두 개씩 소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매수를 망설이는 매수자도 많아 거래가 수월하지는 않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가 2천만원 올라 4억5천만~4억7천만원, 52㎡가 2천만원 올라 5억1천만~5억4천만원이다.

강남구는 개포지구에서 저가 매물 매수가 이뤄지면서 2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더 이상 급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물들이 일부 거래됐다. 개포동 주공1단지 42㎡가 1천만원 올라 7억7천만~7억8천만원, 주공4단지 49㎡가 1천5백만원 올라 8억8천만~9억5천만원이다.

반면 양천구 신시가지에는 아직까지 급매물이 남아 있다. 급매물 거래가 시세로 반영되면서 시세는 하향 조정됐다. 신시가지13단지 115㎡가 2천5백만원 떨어져 8억5천만~9억원, 신시가지12단지(저층) 66㎡가 1천5백만원 떨어져 4억2천만~4억5천만원이다.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하락했다. 장미1~3차의 경우 12~14층의 중층으로 재건축 추진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다. 특히 대형평형의 하락폭이 크다. 실거주로 인기가 높은 방이동 올림픽선수촌도 매수문의가 줄면서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됐다. 신천동 장미3차 158㎡가 2천5백만원 하락한 11억~12억원,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132㎡A가 1천5백만원 하락한 8억7천만~10억6천만원.

금주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0.01% 하락, 경기와 인천은 각각 보합을 기록했다.

과천시와 김포시가 각각 -0.07%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부천시(-0.03%), 분당신도시ㆍ파주시(-0.02%), 화성시(-0.01%)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ㆍ안산시(0.06%), 오산시 (0.03%), 광명시(0.02%), 인천 남동구(0.01%) 등은 상승했다.

김포시는 풍무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매수문의가 많지 않아 전반적으로 시세가 하향 조정됐지만 거래가 전혀 없는 정도는 아니며 시세보다 비교적 저렴한 매물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풍무동 월드메르디앙 79㎡가 5백만원 하락한 1억7천만~1억7천5백만원, 125㎡가 5백만원 하락한 2억6천5백만~2억7천5백만원.

하락을 지속하던 과천시도 분위기가 다소 나아지고 있다. 매수문의가 늘고 있으며 급급매도 상당수 줄어든 모습.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1천만원 떨어져 6억8천만~7억4천만원이다.

안성시는 공도읍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싼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오른 것.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도 늘고 있다. 공도읍 삼성쉐르빌 7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5백만~1억3천만원, 우림 56㎡가 1백만원 상승한 6천5백만~7천만원.

안산시는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일부 소형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했다. 전세가가 연일 오르고 있고 전세물건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일부 세입자들이 소형 아파트 매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낡은 아파트가 집중된 선부동 일대보다 새 아파트가 많은 원곡동 일대로 문의가 있는 편이다. 원곡동 벽산블루밍 79㎡A가 1천만원 상승한 2억3천만~2억4천만원, 한화꿈에그린 76㎡가 5백만원 상승한 2억3천5백만~2억4천5백만원.

▶ 전세 =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지난주 0.15%보다 0.06포인트 낮은 0.09%를 기록했지만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강세다.

중구가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구(0.24%), 성북구(0.22%), 송파구(0.20%), 서대문구(0.19%), 서초구(0.16%), 동작구(0.14%), 관악ㆍ강남구(0.12%) 등 총 25개 자치구 중 21개 자치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곳은 보합, 하락한 곳은 없었다.

중구는 신당동 일대가 올랐다. 단지 규모가 5천가구 이상인 남산타운의 경우 가장 넓은 면적대인 138㎡도 전세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폭우에 여름휴가까지 겹쳤지만 세입자 문의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 전세물건은 새로 나올 때마다 가격이 올라서 나온다. 신당동 남산타운 138㎡가 1천만원 올라 3억9천만~4억5천만원.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비수기로 세입자 문의가 많은 것은 아니나 입주물량이 워낙 부족하고 재계약률이 높아져 전세물건이 귀해진 탓이다. 시세대로 매물이 나오면 계약은 바로 이뤄지고 있다. 자양동 우성4차 102㎡가 2천5백만원 상승한 2억7천만~2억9천만원, 우성2차 85㎡가 1천5백만원 상승한 2억3천5백만~2억5천만원.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소형아파트 물건이 소진돼 중대형아파트까지 세입자들의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성수기 때처럼 대기자가 많지는 않지만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기존 세입자들도 계약을 연장하는 추세다. 돈암동 한신 165㎡가 1천만원 상승한 3억~3억5천만원, 한진 145㎡가 5백만원 올라 2억9천만~3억2천만원.

금주 신도시는 0.09%, 경기는 0.05%, 인천은 0.01%의 전세가변동률을 기록했다.

오산시가 0.51%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안산시(0.21%), 분당신도시(0.19%), 과천시(0.15%), 평촌신도시ㆍ남양주시(0.14%), 부천시(0.13%), 김포시(0.11%), 인천시 남구(0.10%) 등이 0.10%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산시는 중소형의 경우 매물이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원동 대원 79㎡가 7백50만원 올라 1억~1억1천만원, 운암청구1차 109㎡가 1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이다.

안산시는 선부동 및 원곡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가가 올랐다. 외부유입보다는 지역 내 수요가 강한 곳이었으나 인근 지역에서 전세물건을 찾지 못한 수요도 다소 늘었다. 인상된 전세가로 재계약하는 경우도 많아 물건이 부족한 상태에서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가 늘며 소형의 경우 대기수요도 상당하다. 원곡동 벽산블루밍 92㎡가 1천7백50만원 상승한 1억6천만~1억7천만원, 선부동 군자주공9단지 49㎡가 7백50만원 상승한 5천5백만~6천만원.

분당은 정자동 및 구미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전세가가 많이 올랐지만 전세물건이 워낙 귀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하려는 세입자들이 많다. 대형 아파트도 전세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정자동 정든한진6차 16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3억5천만~4억원, 구미동 무지개건영10단지 125㎡가 2천만원 상승한 2억3천만~3억원.

과천시 경우 매매와는 달리 전세는 매물이 희귀하다. 특히 소형의 경우 재계약 사례가 많아 물건을 찾기 쉽지 않다. 원문동 주공2단지 52㎡와 59㎡가 5백만원씩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 1억3천만~1억6천만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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