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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컨드하우스 몸값 ‘극과극’
2000만원에서 20억원…
제주도 롯데아트빌라스

3.3㎡당 2500만원대에 분양

200만~300만원대 돔하우스

중산층 중심 인기몰이



일명 주말 주택으로 불리는 세컨드하우스 인기가 계속되면서 몸값이나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1% 슈퍼리치를 겨냥한 최고급 리조트 전용객실(레지던스형) 상품에서 단돈 2000만원으로 뚝딱 짓는 초저렴형 주택까지 ‘극과 극’ 상품이 잇따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세컨드하우스는 도시 외곽지역에 투자비 1억~1억 5000만원을 들여 대지면적 300∼400㎡, 건축면적 50∼60㎡ 규모의 주말형 전원주택을 신축하는 형태다. 그러나 시장 저변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층을 세분화한 특화 상품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고급 리조트의 경우, 10억∼20억원에 달하는 전용객실(풀 계좌 분양) 상품이 대세를 이룬다.

특히 롯데그룹이 제주도 서귀포시 색당동 일대에 분양 중인 ‘롯데 아트빌라스’<조감도>의 경우 도미니크 페로, 켄고 구카 등 세계적인 건축디자이너까지 동원했다. 이 리조트는 제주자연을 모티브로 설계된 5개의 디자인 단지로 구성됐다. 단지내 고급 커뮤니티센터 뿐 아니라 골프, 승마, 요트 등 레저시설 이용혜택도 주어진다. VVIP 계층을 정조준한 전형적인 타깃 상품인 셈이다. 


롯데제주리조트 관계자는 “외국 명품 인테리어, 친환경 소재 및 최신식 보안시스템을 구축한 고급 프라이빗 단지”라며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하기를 원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최상위 고소득층이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 총 73가구(210∼382㎡)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2100만~2500만원대다.

정반대 바람도 거세다. 3.3㎡당 200만~300만원 안팎인 초소형 주말주택이 중산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 주택, 돔하우스 등이 대표적으로 채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000만~3000만원대다. 침실과 주방, 화장실, 샤워실 등이 갖춰져 일반 주택과 견줘도 손색 없는 실속형 상품이다.

특히 최소 50㎡면적의 부지만 확보하면 되는데다, 까다로운 기초공사도 필요 없어 공기가 한달 이내로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민현 기자/ 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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