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30도가 넘는 폭염이 시작됐지만 토요일인 6일 오후부턴 태풍에 의한 깜짝 비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8일까지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까지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롤 웃도는 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제주도는 오전부터 비가 내린다. 오후부터는 제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했다. 비는 강원 영동과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8일까지 이어지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과 서해5도, 강원영서 지방은 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5일 오전 3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40㎞을 지나고 있는 제 9호 태풍 ‘무이파’가 주말 사이 중국 상하이를 거쳐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반도가 간접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남해안 지방은 최고 100㎜의 비가 예정됐으며 중부지방엔 40㎜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형태도 시간당 30㎜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해 서바다와 제주도엔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도 예고됐다.
비는 오지만 짧은시간 몰아내리면서 폭염이 더 피부에 와닿는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현재 충청이남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낮에는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지방까지 폭염경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30도를 웃도는 낮 최고기온은 6~7일 비오는 와중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 기간은 더우면서 습도도 높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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