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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지금> 소액결제 사기로 5억여원 챙긴 일당 덜미 등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백화점 상품권이나 스마트폰 등 경품에 당첨됐다는 허위 문자를 발송,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5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장모(28)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 씨 등은 유료 모바일 사이트를 개설해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5만여명의 휴대전화 가입자에게 ‘백화점 상품권에 당첨됐다’ ‘아이폰4를 주겠다’는 문자를 발송, 1회에 990원이 과금되는 퀴즈를 풀도록 하고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퀴즈가 유료 서비스라는 안내가 매우 작은 글씨로 돼 있어 과금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장 씨 등은 환불을 요청하는 이용자에게는 돈을 돌려준 뒤 나머지 금액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1000원 미만의 소액은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퀴즈 정답을 선택하기만 해도 과금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60대男 티셔츠 2장 훔치다 강도상해?



○…부산 연제경찰서는 5일 할인마트에서 티셔츠를 훔친 뒤 달아나다 차량으로 보안요원을 들이받은 혐의(강도상해)로 이모(64) 씨를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부산 연제구 모 대형 할인매장에서 10만원 상당의 남성용 티셔츠 2장을 훔친 뒤 달아나다 보안요원 박모(42) 씨를 차량으로 들이받아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이날 물건을 사고 계산대를 빠져 나왔으나 보안요원의 감시에 걸려 바지주머니에 넣어 숨겨나온 티셔츠 2장의 절도 사실이 들통났다.

마트 사무실에서 경위를 조사받던 이 씨는 밖에서 기다리는 아내를 먼저 돌려보낸다며 사무실을 나와 차량을 몰고 그대로 달아나려다 제지하던 박 씨를 들이받아 상처를 입혔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요원에게 발각됐을 때 잘못을 빌고 물건 값을 제대로 치렀으면 이런 일이 없었거나 최소 절도죄에 그쳤을 것을 도주하며 사람을 치는 바람에 강도상해범으로 입건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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