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공설추모공원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강진군은 오는 17일 실시할 예정이던 강진군 공설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주민투표 발의를 철회했다고 5일 밝혔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었고, 당초 토지를 팔기로 했던 예정부지 소유자들이 땅을 팔지 않겠다고 나서면서다. 부지 마련도 확신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민투표는 실효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이날 의회에서 “군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사업에 대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가슴 아프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 주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추모공원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진군 공설추모공원 사업은 20만㎡의 터에 125억원(국비 50억원, 도비 11억원, 군비 6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개의 화장로와 1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시설, 자연장 5천기, 편의시설 등을 201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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