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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세지는 무이파 … 곳곳에 태풍경보
8일 오전 8시 현재 백령도 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제 9호 태풍 ‘무이파’가 갈수록 강도가 강해지면서 한반도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미국 괌 서쪽에서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의 소형 태풍이었던 ‘무이파’는 빠르게 북서진하며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초속 31m(시속 112㎞)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특히 ‘무이파’가 북상을 거듭해 오전 중 수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풍 피해 등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 충청, 전라, 제주도 등 한반도 서쪽지역은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내내 수도권은 초속15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특히 경기북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다량의 수증기유입과 지형적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의 폭우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9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전ㆍ남북,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서해5도는 40~100㎜, 많은 곳인 200㎜이상 내릴 전망이며 서울, 경기 충ㆍ남북은 30~80㎜, 강원도, 경ㆍ남북 지역은 1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태풍 ‘무이파’는 앞으로 북진을 계속해 8일 오후 6시에는 신의주 남서쪽 약 150㎞ 해상으로 이동한 뒤 저녁에 요동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북북동 또는 동북동진해 10일 새벽에는 러시아 국경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이번 비가 8일 오후 늦게나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무이파의 영향으로 8일 오전 7시 현재 6명(사망2, 실종2,부상,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대전·전남 및 제주지역 20만3923호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외 방파재 유실 등의 공공시설 피해와 농작물 피해, 비행기결항 등도 잇따랐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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