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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외국인직접투자 작년대비 2배
서울에서 외국인의 직접 투자가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나 1만7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일본 대지진,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FDI 실적이 급증한 이유로 국내 경제의 안정적 증가세와 서울시의 개선된 투자환경 등을 들었다.

서울이 지난해(24위)에 비해 세계금융경쟁력 순위가 8단계 상승, 올해 16위에 올랐고 비즈니스 환경도 지난 2008년(23위)보다 7단계 상승해 16위에 올랐다는 것.

서울시는 지난 7월 서울시 외국인투자자문회의에서 서울은 세계 1위의 IT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고급 인적자원이 몰려 있는 신제품 테스트 베드로서 글로벌 도시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 나왔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원목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지난해 지경부 용역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10억원당 9.1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어 이번 투자 유치로 약1만7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서울시 FDI를 업종별로 분석하면 전체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7억7700만달러에서 117.5% 증가한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FDI도 지난해보다 101.7% 늘어나 1억1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의 직접투자가 371.6% 늘어난 7억3600만달러였고 아시아 5억7600만달러(41.9%), 유럽 7억3600만달러(125.8%) 등이었다.

서울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유럽의 제약, 의료기기 업체나 대형 로펌 등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돼 더 많은 FDI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용지 분양이 시작되는 마곡산업단지에 IT, 바이오, 녹색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해 올해 안으로 FDI 45억달러를 달성, 홍콩ㆍ싱가포르와 경쟁 가능한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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