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부산본점/광복점/동래점/센텀시티점)에서는 올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구제역 영향으로 인해 묶여있던 한우 물량 출하로 갈비ㆍ정육 선물세트 가격이 5 ~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한-EU FTA 체결을 통한 관세인하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와인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고신장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는 홍삼, 꿀 등 건강 상품군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능성을 강조한 고품격 포장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과일 및 건강기능 상품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지함박스, 정육 상품군은 나들이용으로 활용 가능한 보냉백으로 교체했고, 추석 선물세트 박람회, 홈쇼핑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함께 SNS를 활용해 보다 쉽게 선물세트 상품들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폭우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물세트용 대과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고급 선물세트의 대표주자 격인 굴비의 어획량 감소로 굴비 판매가가 전년대비 약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식품매장에서는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2011 추석선물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해 품목별로 최대 50%에서 5%까지 할인판매할 계획이다.
선물세트 상품군별 할인율은 갈비특호세트(4kg), 로얄한우 2호세트(2.8kg), 한우 갈비/정육세트(3.2kg), 실속 사과/배 혼합세트 등은 5%, 와인세트, 더덕/곶감세트, 젓갈/ 장류세트, 옥돔/대하/멸치/안주류 등은 10% 할인된다.
또, 건강기능식품/한차/커피류, 장흥 백화고 혼합세트, 건과 8각 세트, 바다원 멸치세트 1호 등은 20%, 네이쳐스 슈퍼 오메가3 세트는 30%, 계곡고려홍삼녹용원은 40%, GMS 우리홍삼공사 6년근 홍삼절편은 무려 50%로 품목별 할인폭이 다양해졌다.
특히, 전통적으로 추석 인기상품인 굴비세트를 예약 판매기간 할인율을 15%로 책정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이동은 CMD(선임상품기획자)은 “올 추석은 한우가격이 지난해 보다 5 ~ 10%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청과물은 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추세는 한우세트의 수요 증가와 함께, 명절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는 홍삼, 수삼 등의 건강식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