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화성과 정조대왕을 테마로한 차별화된 공연으로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번 연극제 레파토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며 "여름밤 수원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중점 추진사항은
▲화성이라는 테마를 연극제에 어떻게 접목시켜 화성국제연극제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인가 하는 과제였다.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그 화성의 주역인 정조대왕의 스토리를 담아 이 시기에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테마 공연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앞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완성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 이번 연극제에서 화성이라는 테마는 어떻게 구현되나.
▲화성은 이번 연극제의 주요 무대가 된다. 화성행궁 여민광장과 화홍문 홍예무대에서 국내외 초청극단의 연극 무대가 오르고 전국에서 초청된 15개 마당극이 장안공원 성곽무대에서 공연된다. 관람객들은 화성이라는 큰 품 안에서 연극제를 즐기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화성이라는 테마가 극의 스토리를 지배하는 극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 초청 극단의 연극은 어떤 것들인가.
▲이번 연극제의 레파토리는 가족과 함께 관람하며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일부 무대는 일반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공연들이 있다.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밤에 가족이 함께 화성과 수원천으로 나와 좋은 연극을 즐기기 바란다.
- 준비에 어려웠던 점은 없나.
▲행사의 규모는 15회를 거듭하며 몸집이 커진데 비해 이를 집행하는 기구는 작다. 적은 인원으로 준비하느라 사무국이 고생했다. 나도 갑자기 위원장을 맡으며 새로운 기획보다 기존의 계획을 추진하기 바빴다. 앞으로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고유한 색깔을 내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박 위원장은 1974년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국립극단 단원을 거쳐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국립극단 단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동 대학 예술대학장과 문화예술대학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수원=박정규기자/ fob14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