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안심이다. 전북 임실군 섬진강댐 수위가 줄어들며 범람 위기를 넘긴 것.
10일 오전 6시 현재 섬진강댐 수위는 196m를 나타내고 있다. 곡성군과 섬진강댐관리단에 196.74m까지 치솟았던 수위가 자정을 넘어서며 조금씩 내려가 정상부까지의 수위에 4m 가량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특히 상류 지역으로 뿌리던 비가 잦아들며 4000t을 넘었던 댐 유입량이 384t까지 줄었다.
이에 전남 곡성과 구례 지역의 주민들은 당장은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하지만 자치단체의긴장을 늦출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직 댐 수위가 안정권에 들기까지는 이르다는 판단인 것. 특히 지난해 집중호우로 섬진강이 범람해 발생했던 침수 악몽을 떠올리며 마음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곡성군에서는 수위가 줄었음에도 미리 대피한 242명의 주민들은 여전히 안전한 장소에 머물도록 하고 있으며 방류량을 수시로 점검 중이며 구례군도 호남지역 호우 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방류 상황을 수시로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섬진강댐은 1940년 착공,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공사에 중단됐다 1961년 재착공해 65년 완공됐다. 이후 69년 대홍수로 온 마을이 물에 잠겼을 당시 공사 과정의 측량 오류를 발견, 현재 보강공사를 추진 중이다. 2500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섬진강댐 재개발사업은 2013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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