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폭행한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요즘 거리의 ‘목격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떼어 달아나는 바람에 절도죄까지 뒤집어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10일 시비가 붙은 운전자를 폭행한 뒤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함부로 떼어 달아난 혐의(폭행치상ㆍ절도)로 레커차 운전기사 조모(3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 씨는 지난 5일 오전 1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한 교차로에서 “차량에서 매연이 너무 많이 나온다”고 지적한 황모(45) 씨를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부상당한 황 씨가 그 자리에서 경찰에 이를 신고하자 조 씨는 황 씨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를 떼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즉각 출동한 경찰에 조 씨는 붙잡혔고 경찰 조사에서 “블랙박스에 폭행 장면이 녹화됐을 것 같아 겁이 나 그랬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회수한 블랙박스는 망가져 있었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후배감금·나체촬영…무서운 언니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0일 10대 여자 후배를 모텔에 감금하고 나체 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김모(21ㆍ여) 씨 등 2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달 18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이모(16ㆍ여) 양을 감금한 채 흉기로 위협해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휴대전화기로 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
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후배인 이양이 자신들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꾸몄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소셜커머스로 불법미용시술 덜미
○…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사람을 모집한 뒤 무면허 미용시술을 한 혐의로 이모(39ㆍ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 1월26일부터 7월1일까지 소셜커머스를 통해 254명에게 아이라인과 눈썹 시술 쿠폰을 4만9000~9만8000원에 판 뒤 시술해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의사면허가 없는 이 씨는 불법 시술로 17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드러났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