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풍란의 경우 개화시기가 6∼7월인데 반해 이번에 육성한 풍란은 1년중 가장 무더운 시기에 개화한다. 개화기간도 30일정도로 길고, 꽃 색은 연분홍빛이며 꽃모양이 특이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란 기대다. 또한,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도 꽃이 개화되므로 동양란 꽃이 생산되지 않는 시기의 틈새시장 공략과 온난화에 따른 대체 품종으로도 손색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한 풍란은 국내 소엽풍란과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아스코센트럼(Ascocentrum)과 교배해 개발된 것으로 잎은 가늘고 긴 소엽풍란 잎과 비슷하고, 꽃은 아스코센트럼과 유사하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이종원 박사는 “신품종 풍란육성을 시작한 이래 12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로 7∼8월의 분화용 꽃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난 재배농가의 새 소득작목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