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수행한 ‘주말통행실태조사’ 결과평일은 출ㆍ퇴근시간에 통행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반면, 주말은 두드러지게 교통량이 몰리는 시간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10~11월 전국 2만 9000여가구를 대상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등 전국 도로에서의 통행 특성을 분석했다.
평일에는 오전 7~8시에 13.5%, 오전 8~9시에 11.6%의 통행량이 분포돼 출근시간에 뚜렷한 러시아워가 형성됐다.
통행량이 8.4%로 나타난 오후 5~6시, 7.6%인 오후 6~7시 등 평일 저녁도 러시아워 범주에 들어갔다.
이에 비해 주말은 오전 8~11시, 정오~오후 2시가 교통량 7%를 약간 상회해 러시아워로 분류할 수 있었으나 평일 출근시간대처럼 교통량이 눈에 띄게 집중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 낮 시간대 내내 교통량이 5~6%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정체가 오래 지속됨을 시사했다.
또 주말에는 승용,승합차량의 이용률이 주중보다 12.5% 높은 49.7%로 전체 통행의 절반을 차지하고, 주중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률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도로에 나가지 않는 무통행비율은 주중은 16.2%, 주말은 33.0%로 주말에 집을 나서지 않는 사람이 평소보다 2배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중에는 여가통행이 전체 통행인구 중 7.4%에 그치지만 주말에는 이 수치가 약 4배 상승한 29.7%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주남 기자@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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