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각 자치구들이 오는 15일 광복절 66주년을 맞아 과거를 되돌아보는 전시 공연을 비롯 봉화식과 태극기 게양 운동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대문구는 지난 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흥무관학교 학우단 규약, 독립군 간부 훈련 교본,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위임장 등 각종 역사적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14일과 15일 오후 8시에는 역사관 경내특설무대에서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극단 ‘서라벌’의 기획 뮤지컬 ‘건곤감리’가 무료로 공연된다.
또 역사관의 전시와 공연을 감상한 초ㆍ중ㆍ고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감상문 공모대회를 열어 서울지방보훈청장상 등 총 27명에 시상하고 캐리커처 무료로 그려주기 행사도 연다.
중구는 14일 남산 팔각정 앞에서 ‘66주년 광복절 기념 제20회 통일기원 남산봉화식’을 갖는다.
오후 7시부터는 초대가수 사랑과평화, 하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혜원의 공연이 열리며 본행사에서는 평화통일 기원문 낭독과 대북 타고식이 이어진다. 이후 구청장을 비롯한 내빈이 직접 횃불을 붙여 만세 삼창 후 봉수대에 봉화를 피운다.
성북구와 구로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일반 가정집의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구로구는 14일부터 광복절 당일인 15일까지 주요 가로변에 가로용 태극기 200개를 게양하고 각급 민원실에서 국기 판매ㆍ수거대를 운영한다.
또 구 홈페이지에는 8일부터 15일까지 태극기 달기 팝업 배너를 달아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청량리역 광장에서 자유총연맹 회원과 새마을운동협의회 회원 140여명이 구민들에게 차량용 국기를 무료로 나눠주며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성동구도 각 동 통장회의와 구청 옥외전광판, 홈페이지를 통해 국기 게양을홍보하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자료를 배부해 자체방송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9일부터 15일까지는 송정동 금호베스트빌 아파트를 태극기 달기 시범 아파트로 지정해 60가구가 각 가정에 국기를 달도록 한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